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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생명들이 모여 사는 집







아주 작은 양평집에는 아주 많은 생명들이 모여산다. 덩치가 제일 큰 인간인 나부터 아주 작은 곤충까지 다양하게 살지만 집안에서의 생활은 나와 강아지 둘만이 허용된다.

가을로 접어들면서 많은 생명들이 겨울을 나기위해 따스한 곳으로 모여든다.

직접 창틀사이를 비집고 들어오는 생명도 있고, 여름 내내 밖에서 햇살을 받던 화분을 들여놓으며 덩달아 들어온 곤충들도 많다. 힘들게 들어온 이들이지만  바로 즉결처분이 이루어져 쓰래기봉투에 담기게 된다.

또한 매년 이맘때면  쥐와의 전쟁도 만만치 않다. 샐내로 침투에 성공만하면  따스함과 더불어 먹거리를가 해결 되니 쥐들은 생사를 걸고 들어오려 노력한다.

처음부터 빈틈을 보이질 말았으면 좋았겠지만 나의 어설푼 실력으로 지은 주방은 쥐들의 실력으로 얼마든지 침투가 가능한지 매년 몇마리를 덧에 잡아 저멀리 논 건너 냇가로 유배를 보내야했다. 올해도 벌써 이 전쟁은 시작되었고 서서히 승기가 잡히는 단계에 와있다.

그런데 올해는 처음 침투에 성공한 생명이 있으니 장지도마뱀이다. 

종종 밖에 설치한 데크에서 해바라기하다가 들켜 달아나기는 했지만 이렇게 샐내에서 발견된것은 처음이다.

마치 자기 집인양 큰대자로 뻗어 도통 움직이지를 않는다. 이미 밖은 영하의 날씨니 그대로 내보내면 얼어죽을것이 뻔하기에 한참을 고민에 빠졌다가 한시간만에 다시 보니 자세 그대로 유지하고 그 자리에 그대로다.    

툭툭쳐도 움직임이 없으니 벌써 잠들어 버린듯도 하니  그냥 밖에 내던질수도 없어 난감한 상활이 되었다.

그래서 생각한것이 화단 장미나무가 얼어죽지않게 싸메어든 짚 가운데 던져주었다.

이제부터 생사는 그의 몫이라고 생각하고 다시 주변을 살펴보아도 침투에 성공한 도마뱀은 그 뿐이었다.

그놈도 그렇지 침투에 성공했으면 눈에 안 보이는 구석에 박혀 겨울을 날 일이지 주방 한가운데 그러고 있을 일은 아니었다.

봄이면 새들이 처마 아래 집을 짓고,  잔디마당에는 개구리가 상주하고  두더지가 땅에 구멍을 내면서 물길을 이상하게 만들어 놓기도 한다. 집뒤 개울에는 가재가 살고 있어 가을에 낙엽을 쓸어내기도 조심스러워진다. 그 위쪽 산에는 고라니도 멧되지도 고양이도 산다. 서로가 서로에게 피해가 없이 공존하기만을 바랠뿐이다. 

모든 것들이 다 자기에 위치에서 자기들 만에 방식으로 살아간다. 

나도 그렇고  강아지도 그렇다. 반려견이 아닌 그냥 동거견으로 살아간다. 

 

  

    
제목 : 온갖 생명들이 모여 사는 집


사진가 : 포토스튜디오49

등록일 : 2022-12-10 16:50
조회수 :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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