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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 수행자의 동반자 - 소나무(松)







소나무()

     

온 산에 자라나는 소나무인지라 산사에도 소나무는 많았다.

마을에서 산사로 들어가는 길도 소나무길이고 산사로 접어들면 노송이 우거진 숲길로 일주문을 통해 산사로 접어들었다. 또한 경내에도 잘 생긴 소나무 한그루정도를 조경수로도 심었다.

산사에서는 소나무를 다양하게 사용했는데 불사를 할 때는 잘 자란 나무로 대들보를 삼았고 조금 굽거나 가는 것은 서까래로 전각을 지었다.

이 뿐만이 아니다. 공양간에서 쓰는 땔감은 노란 솔잎으로 불쏘시개를 하고 마른 삭정이불로  공양을 준비했으며 추위를 쫓는 군불은 소나무장작을 이용했다.

보릿고개를 넘기 위해서는 소나무속껍질이 마지막 희망이었으며 송화가루는 사찰음식의 별미에 속하기도 하였다.  

저녁예불 후 많은 옛 수행자들이 솔숲을 지나는 바람소리를 들으며 송진이 뭉친 관솔로 불을 밝히고 경전을 읽어 내려갔다. 산속 작은 암자에서는 방구석 한곳에 고콜을 만들어 조명과 더불어 한겨울 온기도 더했다.

한겨울 눈이 쌓이면 그 무게를 이기지못하고 딱딱 소리를 내며 부러져 내릴 때면 내년에는 보리가 풍년들 것을 기대하며 추위를 이겨냈다.

이렇게 소나무는 수행자와는 모든 것을 함께하는 도반과도 같은 존재였다.

소나무는 수행자들과 가까이 있었지만 산사의 중심인 석불과도 너무나 친근하게 때로는 자연스럽게 어울린 나무다.

때로는 석불의 우산이 되어주기도 하고 때로는 바람을 막아주는 방풍수로의 역할도 소나무가 최적이었다.

이런 밀접함으로 때로는 석불에 영향을 미치기도 하였는데 한겨울 얼어붙고 눈 쌓인 소나무가 무게를 이기지못하고 부러지면서 석불의 일부를 치기도 하여 문제를 일으키기도 하였다.

그러나 나무의 나이만큼이나 오랫동안 함께 한 낮 익은 풍경으로 인해 전국에 많은 사찰 이름에 소나무()가 있으니 산에 산사가 있는 것이 아니라 솔숲에 산사가 있는 것이다.

  

소나무의 특징

소나무는 그 종류도 많은 만큼 불리는 이름도 모두 다르다.

소나무 중심기둥의 색으로 구분하면 붉은 빛이 도는 홍송, 검은색의 흑송, 그리고 쑥색에 가까운 백송이 있다.  홍송은 내륙에 많이 자라서 육송이라고도 불리고 흑송은 바닷가에 많아 해송이라고도 하고 곰솔로도 불린다.

그 생김새에 따라서는 아래부터 줄기가 갈라지는 반송, 줄기가 위로 뻗지를 못하고 아래쪽으로 처지는 처진소나무가 있다.

이런 소나무는 기름진 땅에서는 찾아보기가 힘든데 소나무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소나무는 성장속도가 느리다보니 빨리 자라는 활엽수에 가려 자라지를 못하는 것이다. 그래서 소나무가 많은 곳은 활엽소가 자라지 못하는 척박한곳에서 숲을 이룬다.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어 아무곳에서나 잘 자라는 나무처럼 보이지만 온도와 광량에 매우 민감한 수종이 소나무다.

추운지방으로 올라가면 이깔나무(낙엽송)가 그리고 덥고 습한 지방에서는 편백나무와 삼나무가 잘 자라는데 소나무는 그 중간에 위치해있다. 그래서 최근 기후온난화로 점차 남부지방에서는 소나무가 줄어드는 추세를 걱정하기도 한다

  

    
제목 : 한겨울 수행자의 동반자 - 소나무(松)


사진가 : 포토스튜디오49

등록일 : 2022-02-21 12:48
조회수 :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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