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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제목 : 부탄의 역사와 불교가 시작된 곳 – 붐탕계곡 부탄


글쓴이 : 포토스튜디오49

등록일 : 2021-03-15 23:30
조회수 : 5
 













부탄의 역사와 불교가 시작된 곳 붐탕계곡 부탄

     

     

     

부탄의 히말라야 산들은 높은 설산들이다. 산이 높으니 계곡도 깊어 외부와 수시로 단절을 가져와 교류가 제한적이었다. 그러다보니 한 지역에 역사와 종교 그리고 인간의 삶들이 켜켜이 쌓이게 된다. 그런 곳이 부탄의 붐탕(Bumthang)이다.

     

붐탕 지역은 선사시대 인류의 흔적과 청동기시대의 흔적이 있어 교통이 열악한 곳이지만 꾸준히 인간의 삶이 이어진 곳이다.

이곳에 8세기 들어서 불교가 전해졌는데 이것이 부탄에 처음 불교가 들어온 것이다.

     

붐탕에 불교가 전해진 이후에야 부탄에서 제대로 된 역사가 시작되었고, 문화가 만들어 졌다.  그러다보니 붐탕은 부탄불교의 중심이자 부탄전통문화의 중심이 될 수 밖 없었고 불교승단이 지금까지 이곳에 자리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인도 승려 파드마 삼바바(Padma Sambhava)746년에 부탄에 불교를 전한 곳이 지금의 쿠르지 라캉(Kurjey Lhakhang)사원이다.

파드마 삼바바는 이곳에 자신의 형상을 바위에 남기고 신성지역임을 나타내는 나무 한그루를 심어 놓고 떠났는데 그 나무가 지금 부탄국가의 나무인 히말라야 사이프러스다. 이후 이 나무는 주변을 정화하는 신성한 나무로 여겨져 사원마다 심어졌다. 또한 사원이나 의미 있는 곳에서는 나뭇가지를 태워 연기로 정화하는 의식을 거행했는데 이러한 의식은 아직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파드마 삼바바가 두 번째로 부탄을 방문한 곳은 동쪽 타쉬 양체(Trashi Yangtse)에 있는 곰 코라(Gom Kora)사원이다. 그는 이곳에서 명상을 하며 머물면서 바위에 자신의 전신형상과 모자를 쓴 자신의 머리모양을 남기면서 현재 부탄에서 가장 중요한 성지가 되어 많은 순례자가 찾는 곳이 되었다.

  

부탄에 전해진 불교는 닝마파(Nyingma Pa) 불교다. 이 닝마파 불교는 비밀스런 수행으로 해탈에 이르게 하는 밀교의 일종인데 파드마 삼바바는 이 수행법이 후대에 이단으로 몰릴 것을 예견하고 그에 뜻이 담긴 성물(經典)을 각지에 숨겨 두었다.

이후 750년이 지나 이 성물들이 발견되는데 가장 많이 발견한 사람이 이곳 붐탕에 살던 25세의 대장장이 청년 페마 링파(Pema Lingpa)란 사람이다.

그는 발견된 경전을 번역해서 세상에 알리기 시작하자 그의 뜻을 받들려는 제자들이 몰려들었다. 그는 부탄과 티베트 등지에서 발견된 성물을 보관하고 그 뜻을 전달하기 위해 수많은 사원들을 건설하였는데 붐탕에 있는 사원의 상당수가 이때 그에 의해 건설되었다.

또한 명상 중에 보았던 파드마 삼바바 즉 연화생보살이 사는 도리천의 형상을 춤으로 만들었는데 지금도 사원 축제 때 행해지는 파 잠(Pa Cham)이 그가 만든 춤이다.

     

오늘날 붐탕에 남아있는 사원들의 모습은 조성된 15세기 때와 크게 변한 것이 없다. 단지 새로운 권력자나 성공한 사업가들의 보시로 몇몇 사원들이 확장 재건되어 형태가 조금 변했을 뿐 대부분의 사원들은 고색창연한 창건당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특히 페마 링파가 조성한 탐싱 곰바는 16세기 창건당시의 모습들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혼자서 모든 전각과 벽화까지 조성하였다고 전해지는데 유일하게 불상만은 천녀 칸드롬의 도움을 받았다고 전해진다.

     

그런데 붐탕 지역이 수준 높은 불교의 성지로 유지 할 수 있었던 이유 중에 하나는 붐탕 사람들의 불심과 더불어 지형적 영향도 있었다.

부탄 북쪽의 티베트와는 히말라야 산맥이 막혀있어 교류가 힘들지만 서쪽의 파로지역과 중부의 통사로 연결되는 교역로가 있었다.

그런데 티베트에서 종교적 혼란한 시기가 오면 수많은 수행자들이 안전하게 수행할 곳을 찾기 위해 설산을 넘고 통사를 경유하여 이곳 붐탕으로 이주하였다.

가장 최근에는 1950년 중국의 티베트침공 당시인데 이때 많은 티베트의 닝마파 승려들이 붐탕에 정착하였고 티베트 이주민들은 통사 쪽에 정착하였다.  

이렇게 붐탕 불교는 계곡에 고립되고 정체되어 퇴보하지 않고 수준 높은 불교를 받아들이면서 꾸준히 발전 할 수 있었다.

이렇게 높은 수준의 불교는 오늘날에도 수많은 수행자들이 붐탕을 찾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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