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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제목 : 몬족들의 불교문화가 꽃피운 수완나부미(Suvarnabhumi) - 미얀마 남부해안지역


글쓴이 : 포토스튜디오49

등록일 : 2021-07-23 18:23
조회수 : 4
 




 몬족들의 불교문화가 꽃피운 수완나부미(Suvarnabhumi) -    미얀마 남부해안지역

     

     

전륜성왕으로 불리는 인도 아소카(Asoka)왕은 불교전파를 위해 인접국가 16개 지역으로 사절단을 파견하였다. 이때 승려 소나웃타라수완나부미(Suvarnabhumi, 황금의 땅)’로 파견되었다.

이곳이 지금의 동남아시아의 한 지역인데 많은 나라에서 자신들에 영토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런데 당시의 바닷길과 불교문화의 전파과정 등을 살펴보면 수완나부미는 지금의 미얀마 남부해안지역일 가능성이 가장 크다.

이 지역은 몬(Mon)족의 타톤(Thaton) 왕국이 있던 곳으로 1057년 바간(Bagan) 왕조에 의해 멸망했는데 바간의 아노리타(Anawrahta)왕이 이곳까지 내려와 전쟁을 한 이유는 불교 삼장(三藏)을 얻겠다는 명분이었다. 당시 타톤 왕국은 주변국에서 불교문화 수준이 가장 높았기 때문이다.    

당시의 타톤 왕국에 관한 기록을 보면 인도에 유학한 승려들이 3만이 넘어 불경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었고, 불교문화도 발전하여 화려하게 장엄한 사찰들이 많았지만 점령 후 완전 파괴되었고 장인들도 모두 바간 왕국으로 끌려갔다고 한다.

타톤 왕국은 동남아시아에 불교가 처음 전해진 땅이자 불교왕국으로 화려한 문화를 영위하던 불교의 나라였다.

그러나 화려했던 왕국은 사라졌고 근대들어 서양 세력들의 침범으로 새로운 항구도시들이 만들어지면서 타톤은 작은 마을로 전락했지만 주변의 도시들을 중심으로 불교의 초전지라는 자존심과 깊은 불심은 이어져 독특한 현지 지형에 맞게 독특한 불교사원들을 조성하였다.    

     

타톤 왕국의 옛 영토인 미얀마 남부해안지역은 석회암지대라서 기암절벽과 석회동굴들이 많은데 상당수의 사원들이 이러한 곳에 조성되었다.

자연동굴에 조성된 사원들은 인도의 석굴사원처럼 인공적인 요소가 강한 것도 아니고 중국의 석굴사원처럼 화려하게 장엄을 하지도 않았다. 자연동굴의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최소한의 가공으로 화려하게 부분 장엄한 것이 특징이다.

조성초기에는 동굴 내부 가장 넓은 곳에 불탑만을 조성하는 초기사원의 모습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동굴의 곳곳에 불상을 안치한 불단이 조성되었다.

동굴 안 불탑은 야외불탑보다 규모는 작아졌지만 황금불탑이기에 어둠속에서 빛나는 금빛 불탑은 야외에 조성된 큰 불탑보다도 종교적 신비감을 더  발휘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동굴사원이 많아 지역의 특색이 되기는 하였지만 정작 현지 불교신도들이 가장 많이 찾는 사원은 짜욱 깔랏(Kyauk Kalap)사원이다.

특이하게 생긴 기암은 그 자체로 신성시되는 특성이 있어 많은 순례자들이 찾는데, 짜욱 깔랏(Kyauk Kalap)사원은 이러한 기암에 있다.  

넓은 평지 한 가운데 촛대바위처럼 솟아올랐는데 균형이 맞지 않아 보여 서 있는 것조차 신비롭게 보인다. 이런 바위에 사원으로 조성한 것이다.

더욱이 사원의 주변을 인공호수로 조성하면서 그 신성함은 더욱 배가되었다.

일출과 일몰 때면 호수에 반영된 사원의 아름다운 풍광을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들기도 하지만 밤새 예불하는 신도들로 인해 사원에 불은 꺼지지 않는다.  

     

이렇게 미얀마 남부지역의 사원들은 환경에 순응하며 시대에 맞게 조성했는데 지금까지도 이러한 특징은 이어지고 있다.

이 지역이 바다를 통한 외부와의 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져 가장 먼저 선진 불교문화를 수용하게 되었지만 이 바닷길은 제국주의자들의 무력침입의 길이 되기도 하였다.

1824년 영국의 악랄한 신민지배가 시작되면서 지금까지 이어온 전통과는 다른 산업과 종교가  들어왔고 서양종교로 개종한 소수민족인 꺼인(카랜, Karen)족들은 영국의 하급관리로 고용되면서 전통종교를 중시하던 몬족들은 사회적 약자로 전락하는 사회 환경을 겪어야 했다.

더욱이 1948년 미얀마가 영국으로부터 독립하자 꺼인 족들은 분리 독립을 주장하며 무력투쟁을 이어오면서 미얀마 남부해안지역은 외부인 출입이 금지되면서 오랫동안 고립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  

이러한 급변하는 사회 환경 속에서도 불교사원들은 전통을 지키면서도 새롭게 변화하는 길을 선택하면서 옛 타톤 왕국의 화려한 불교문화를 현대화 시키면서 지켜 낼 수 있었다

 

송광사 사보 6월호        2021년 6월호 (songgwangs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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