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Sub Promotion

여행스케치


제목 : 부처님의 가르침을 예술로 만나다. 인도 아잔타석굴사원(Ajanta Caves)


글쓴이 : 포토스튜디오49

등록일 : 2021-07-23 18:27
조회수 : 6
 




부처님의 가르침을 예술로 만나다.

                                         인도 아잔타석굴사원(Ajanta Caves)

     

     

인도에는 천개가 넘는 석굴사원이 남아있는데, 이중 700개가 마하슈트라 주(Maharashtra )에 밀집해 있다. 이곳은 인도대륙의 서쪽 중간지점으로 해안선을 따라 서고츠 산맥이 남북으로 뻗어있고 동쪽으로 데칸고원의 황무지가 이어지는 곳이다.

이곳 날씨는 가혹해서 한낮에는 40도를 넘나들고 작열하는 태양은 모든 것들을 태워버릴 듯 대지를 말려버린다. 이러한 혹독함에 수행자들도 안정적인 수행 처를 찾게 되었다.

그래서 선택한 곳이 석굴사원이다. 석굴사원은 사철 일정한 온도가 유지되면서 습하지도 않고 바위 속 석굴이 가지고 있는 어둠과 고요는 수행하기에 좋은 환경이 되기 때문에 석굴사원은 데칸고원을 중심으로 집중 착굴되었는데 그중에 아잔타석굴사원(Ajanta Caves)이 있다.

말발굽처럼 휘어져가는 아고라 강 계곡 절벽을 따라 기원전 2세기경부터 7세기까지 900년이 넘게 이어져오면서 29개의 석굴사원이 조성되었다.

그래서 이곳에는 초기불교 사원의 모습부터 불탑과 불상이 안치된 사원의 모습까지 모든 형태가 집중되어있을 뿐 아니라 불화의 시작부터 가장 화려했던 시기, 쇠퇴기까지 모두 있고, 내용도 초기 소승불교에서부터 후기 대승불교까지 모두 아우르고 있다.

     

석굴은 용도에 따라 예불공간인 차이티야(Chaitya)와 수행자들의 공간인 비하라(Vihara)로 구분되어 조성되었다.

이중 비하라는 가운데 큰 홀을 중심으로 작은 방들이 있는데 거친 돌침대와 협소한 공간이 전부여서 당시 치열하게 수행에 전념했던 이들의 모습을 짐작 할 수 있다.

그러나 차이티야의 예불공간은 조성하는 시기에 따라 내부 구조와 조각, 회화가 모두 다르다.  

초기 무불상시대에 조성된 석굴사원(석굴9, 10)에는 중앙에 스투파가 조성 되었다. 이후 불상이 조성되지만 처음부터 사원의 중앙에 위치한 것이 아니라 스투파의 하단부분에 작게 조성(석굴19, 26)되다가 이후 불상만 조성되는 형태(석굴1, 2)로 완성되었다.

또한 반원형의 공간 양 벽 쪽으로 기둥을 두 줄로 조성하여 내부공간을 넓게 조성하면서 이 기둥을 중심으로 예불공간과 탑돌이 혹은 이동공간으로 분할하였다. 이 기둥의 형태도 달라 초기에는 단순한 팔각기둥에서 점차 둥근 기둥에 온갖 조각으로 장식하였다.

또한 위쪽 천장은 원형의 돔을 구성하여 예불공간이 높고 넓게 하는 효과와 더불어 예불소리는 더욱 장엄하게 메아리 쳐 가슴에 깊이 새길 수 있게 되었다.

이런 건축적으로나 종교적으로 완벽에 가까운 석굴사원은 결코 가볍게 조성된 것이 아니다.

이곳 데칸고원의 바위들은 삽이나 곡괭이로 파낼 수 있는 석질이 아니라 오직 망치와 정으로 쪼아야 하는 단단한 바위다. 그것도 절벽의 중간지점을 수평으로 착굴했기에 지극한 신심이 동반되지 않으면 결코 이룰 수 없는 작업이다.

     

아잔타석굴사원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 화려하게 벽면을 장식한 불화들이다.

초기에 조성된 석굴사원에서는 부처님의 형상을 표현하는 것은 금기시되어 불족이나 나뭇잎의 형상 등으로 표현되어 장엄함과 단순함을 가진 분위기다.

그러다 5세기로 접어들면서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담은 장면들과 부처님의 일생, 그리고 본생담(Jataka)을 마음껏 그리게 되면서 벽화는 더욱 섬세해지고 색체와 구성은 과감해졌다.  

이 시기가 인도 회화가 전성기를 맞이한 시기로서 인도 회화에서 중요시되는 생동감(Purana)을 마음껏 표현했고 입체감을 나타내기 위해 신체의 세부분을 꺾는 삼굴(三屈)자세를 적극 활용하여 귀족적이고 우아한 후기 굽타(Guta)예술의 정수가 되었다.  

이렇게 해서 부처님의 가르침은 아잔타벽화에 예술품이 되었고 그곳을 본 불자들은 부처님의 가르침에 깊은 감동과 커다란 환희로 가슴에 남게 되었다.  

 

 

아잔타석굴사원은 인도의 미술은 물론이고 불교미술로 보아도 의미가 큰 석굴사원이다. 건축과 회화, 그리고 조각이 조성된 시기를 대표하고 있으며 이 모든 시기를 아우르기에 인도미술의 역사이자 불교미술의 역사이기도 하다.

 

 

송광사 사보 8월호 2021년 8월호 (songgwangsa.org)

 
번호 제목 글쓴이
 국제선을타다는 해외여행관련 글을 올리는 공간입니다.
포토스튜디오49
12  인도불교의 시작과 끝을 함께하다 - 산치대탑
포토스튜디오49
 부처님의 가르침을 예술로 만나다. 인도 아잔타석굴사원(Ajanta Caves)
포토스튜디오49
10  긴 불교의 역사가 깊은 슬픔으로 변한 땅, 라카인
포토스튜디오49
9  몬족들의 불교문화가 꽃피운 수완나부미(Suvarnabhumi) - 미얀마 남부해안지역
포토스튜디오49
8  부탄의 역사와 불교가 시작된 곳 – 붐탕계곡 부탄
포토스튜디오49
7  부탄 존재를 세상에 알리다. - 부탄 서부
포토스튜디오49
6  세계불교문화유산시리즈 - 아잔타석굴사원 (Ajanta Caves)
포토스튜디오49
5  유네스코 세계불교문화유산 ④ 스리랑카 담불라황금사원
포토스튜디오49
4  앙코르제국, 그 화려함은 사라지고.
포토스튜디오49
3  부탄 올드타쉬양체 죵에서 법회 하는 날.
포토스튜디오49
2  세계불교문화유산-1 인도네시아 보로부두르(Borobudur)사원
포토스튜디오49
1  미얀마 사람들의 삶속의 불교, 불교속의 삶
포토스튜디오49
  


1

enFr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