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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제목 : 양평에 머문지도 벌써 이렇게 시간이 흘렀다.


글쓴이 : 포토스튜디오49

등록일 : 2020-05-01 21:51
조회수 : 133
 













겨우내 마른 먼지 폴폴 날리던 논에 물이 담겼다.

냇가에 파이프 하나에 펌푸하나 매달고 몇날몇칠을 퍼 올리니 

그 넓고 마른 논에도 물이 잠긴다.

냇가에 물이 모두 빨리니 냇가에는 물이 말라간다. 

그래도 논바닥에 코박고 겨울을 난 개구리들이 물맛을 보고 모두 나왔다.

그런데 이놈들 낮에는 콧배기도 보이지 않고 밤에만 나와서 지독하게 울어댄다.

시골이 시골다워야 시골인데 이제사 조금 시골 맛이 다시 난다.

 

집앞에 철쭉도 피어나기 시작했는데 색마다 성질이 달라 피는시기가 모두 다르다.

연분홍 철쭉은 만개를 했는데 흰색 철쭉은 아직도 봉우리 그대로다.

무심코 내려다본 집뒷쪽 산들에 나무들이 아름답다.

좌측이 낙옆송이고 가운데가 자작나무, 그리고 우측이 소나무와 밤나무가 섞였다.

지금이야 이렇게 제 색을 자랑하지만 긴 장마 지나고 나면 모두 검녹색으로 변할것이다.

개도 강아지가 가장 예쁘고 닭도 병아리가 가장 예쁘듯 나무도 막 피어났을때가 가장 예쁘다.

예쁜 자연속에 나의 거처는 꽃밭에 벽돌하나 올려 놓은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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