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Sub Promotion

여행스케치


제목 : 초원에 우뚝 솟은 몽골 최고의 수행처 몽골 두쁘흉 사원(Tuvkhun hiid)


글쓴이 : 포토스튜디오49

등록일 : 2022-10-09 01:18
조회수 : 57
 













초원에 우뚝 솟은 몽골 최고의 수행처

                                        몽골 두쁘흉 사원(Tuvkhun hiid)

     

     

몽골 불교역사는 파란만장한 몽골 초원의 역사와 데칼코마니처럼 닮아있다. 화려한 몽골제국시대를 거쳐 원나라와 중국의 간섭기 그리고 소련사회주의 연방으로 이어지는 몽골의 역사는 곧 몽골불교의 흥망성쇠의 역사이기도하다.

번성했던 몽골제국의 불교는 원나라가 중국본토에서 물러나면서 핍박이 시작되었다.

몽골 고유의 전통과 불교는 청의 불교, 청의 불교문화에 흡수되어 하나둘씩 사라져갔고 새롭게 건설되는 모든 사원은 청나라 양식으로 지어졌다.

이것은 단순히 종교의 변화가 아니라 청나라에 의한 전통문화와 정신을 말살하려는 것이었다.

또한 청나라 간섭기가 끝나자 종교 자체를 부정하는 사회주의자들에 탄압으로 간신히 명맥을 유지하던 몽골의 전통사원은 모두 불살라져야 했고 모든 수행자들에게는 환속과 죽음을 선택해야만 했다.

소련연방해체 이후 독립한 몽골에서도 가장 먼저 복구된 것은 안타깝게도 몽골의 전통사원이 아니라 청나라양식의 사원들이다. 이렇게 몽골 전통불교문화는 아직도 어두운 그림자 속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데 몽골초원 중부에 있는 아르항가이 아이막(Arkhangai Aimag)에 있는 두쁘흉 사원(Tuvkhun hiid)은 그나마 몽골 전통사원의 요소가 많은 불교사원 중에 한곳이다.

몽골에서 보기 드물게 침엽수가 빼곡한 두쁘흉 시레트(Tuvkhun Shiweet-Ulaan) 산 정상에 있는 이 사원은 몽골의 전통사상이 많이 남아있는 사원으로 지금은 비록 전각조차 제대로 된 것 없는 초라한 모습이다. 그러나 이 사원은 1648년 몽골불교의 최고지도자로 꼽히는 잠마바자르 스님에 수행처이다.

잠마바자르 스님은 주변을 지나치다 이곳을 둘러보고는 최고의 수행처라 판단하여 4년 뒤 홀로 들어와 수행을 시작한 것이 사원의 시작이다.

이후 전국에서 함께하려는 수행자들이 모여들면서 몽골 안정된 수행처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당시는 청나라의 지배를 받던 시절이었는데, 황제들은 티벳불교의 가장 큰 스님을 황궁으로 초청하여 머물게 하는 관례가 있었다. 5대 황제인 옹정제는 티벳스님이 아닌 몽골의 큰스님이었던 잠마바자르 스님을 1723년에 청나라로 초청하였다.

이는 형식상 초청이지만 당시 몽골의 정신적 지도자를 인질로 감금하는 목적이 더 큰 이유였기에 대부분 그곳에서 갇혀 살다가 돌아오지 못하고 그곳에서 입적하였다.

이런 사실을 알고 있던 모든 제자들이 말렸지만 잠마바자르 스님은 한번 떠나면 돌아 올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청나라로 향했다.

이후 사원은 소수의 제자들에 수행처가 되었지만 1773년에 잠마바자르 큰 스님 뜻을 받들기 위해 수행자들이 몰려들면서 이때부터 산의 이름을 따서 두쁘흉 사원으로 불려 지게 되었다.

그렇게 이어져온 두쁘흉 사원은 1937년 사회주의자들에 의해 모두 불타고 폐허로 오랜 시간을 보내야 했지만 그 가르침은 이어져 몽골에서 가장 청정한 수행처가 되었다.  

 
번호 제목 글쓴이
 국제선을타다는 해외여행관련 글을 올리는 공간입니다.
포토스튜디오49
29  어린 수행자들에 간절한 배움이 이어지는 곳, 미얀마 사가잉 언덕
포토스튜디오49
28  불교로 태어나 불교로 꽃피운 왕국 태국 아유타야(Ayutthaya) 불교유적
포토스튜디오49
 초원에 우뚝 솟은 몽골 최고의 수행처 몽골 두쁘흉 사원(Tuvkhun hiid)
포토스튜디오49
26  밀림도 감추진 못한 불교사원들 캄보디아 앙코르 불교유적
포토스튜디오49
25  다양한 불교문화가 존재했던 불심의 왕국 - 미얀마 고대도시 삐(Pyay)
포토스튜디오49
24  잊혀진 제국의 영화가 사원으로 부활하다. 몽골 카라코룸(Kharakorum)의 엘덴 죠 (Erdene Zuu Hiid)사원
포토스튜디오49
23  여명 속 지평선에서 피어나는 수없는 불탑의 도시 미얀마 바간(Bagan)
포토스튜디오49
22  산간지역에 솟아난 샨(Shan)의 불탑들
포토스튜디오49
21  여명 속 지평선에서 피어나는 수없는 불탑의 도시
포토스튜디오49
20  여명 속 지평선에서 피어나는 수없는 불탑의 도시
포토스튜디오49
19  잊혀진 제국의 영화가 사원으로 부활하다.
포토스튜디오49
18  지극정성으로 이룩한 인도종교의 복합공간 엘로라 석불사원군 Ellora caves
포토스튜디오49
17  태국에 불교문화가 시작되다. 태국 수코타이(Sukhothai) 불교유적
포토스튜디오49
16  인간의 조성물은 순간지만 부처님의 진리만은 영원하다.
포토스튜디오49
15  만다라를 지상에 구현하다. 인도네시아 보로부두르사원 Borobudur Temple Compounds
포토스튜디오49
14  스리랑카 담블라 석굴사원
포토스튜디오49
13  스리랑카 신성도시 아누라다뿌라
포토스튜디오49
12  인도불교의 시작과 끝을 함께하다 - 산치대탑
포토스튜디오49
11  부처님의 가르침을 예술로 만나다. 인도 아잔타석굴사원(Ajanta Caves)
포토스튜디오49
    


12>

enFr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