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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태국에 불교문화가 시작되다. 태국 수코타이(Sukhothai) 불교유적


글쓴이 : 포토스튜디오49

등록일 : 2022-02-21 12:45
조회수 : 10
 







태국에 불교문화가 시작되다.

                                              태국 수코타이(Sukhothai) 불교유적

     

     

인도차이나 수많은 나라 중 가장 국가의 성립이 늦은 나라는 현재 동남아시아에서 경제력이 제일 강한 태국이다.

태국의 주 민족인 타이족들의 역사는 은둔의 역사, 유랑의 역사, 이동의 역사라고 표현하는 것이 좋을 만큼 자유롭게 사는 것을 좋아하는 민족들이었다. 그래서 그들은 왕국을 만들지 않고 주변국들에 동화되어 살거나 제국의 영향력이 미치지 않는 산간지역에서 그들의 방식대로 살았다. 그래서 그들을 자유롭게 사는 민족라는 의미로 타이족이라 부르게 된 것이다. 그러다 13세기 들어서 몽골의 대리왕국 침략으로 대대적인 민족이동이 생긴 이후에야 첫 왕국이 탄생했는데 이 왕국이 바로 수코타이왕국이다. 이전에는 앙코르왕국에 속한 작은 소공국인 무앙(Muang)에 지나지 않았지만 람캄행(Ramkhamhaeng 1279 1298)왕이 즉위하여  문화와 종교, 경제적으로 크게 발전시키면서 앙코르왕국은 물론이고 버마의 페구왕국의 영향에서도 완전하게 벗어난 독립왕국이 되었다.

그는 즉위하면서 가장 먼저 불교로 통치이념으로 하고 불교중흥에 힘쓰면서 문화발전에도 기여하였다. 기록물이 희귀한 당시에 특별히 비석을 세워 업적을 기록하였는데 이것이 람캄행 비석이다.

이 비문에 의하면 당시 인근에서 가장 불교문화가 번성했던 곳이 말레이반도였는데 람캄행 대왕은 이곳에 수차례 사절을 보내 선진불교를 수입하고 고승들을 초빙하였다.

왕국 안에서는 사원건립과 불상 조성, 승려의 육성에 힘썼다. 그는 왕궁 안에 많은 사원을 건설하였고 불경들을 읽고 번역하기 위해 문자를 정립했는데, 이것이 타이문자의 원형이 되기도 하였다.

당시 사원건축은 주변국들의 형태를 모방하는 단계였다가 후에는 연꽃이 피어오르는 모습을 형상화한 수코타이양식으로 건설되었다.  

불상조성 역시 그들의 양식으로 발전했는데 현재 태국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육계위에 화염문형식으로 올리는 불상이 수코타이양식이고 이 양식은 태국의 양식이 되었다. 그래서 람캄행 대왕이 정립한 수코타이 불교문화는 몇 세기 이어지면서 태국불교문화의 양식이 되었다.

수코타이왕국이 가장 번성하였을 당시 왕국에는 수많은 사원들이 건립되었는데 최근 발굴결과 왕실사원인 왓 마하 탓(wat Maha That)을 비롯하여 도성인근에만 37개 사원 터가 발견되었다. 전하는 바에 의하면 사원의 중앙 성소에는 외부를 금판으로 덮어 햇살이 비추면 그 빛이 반사하여 온 도성 전체가 그 찬란하게 빛났다고 전한다.

이렇게 찬란한 불교문화를 자랑했던 수코타이왕국은 불꽃처럼 일어났다가 연기처럼 사라졌다.

현재 수코타이역사공원에 들어가면 그렇게 많은 건물들이 있는 것도 아니고 막상 마주하는 유적지들도 대부분 불교사원들이다. 사원의 모습도 거의 대부분 파괴된 모습이라 당시를 회상하기에는 너무나 빈약한 모습이다.

그 이유는 수코타이 왕국은 농업경제를 기반으로 한 다른 왕국과는 달리 자유무역을 통한 교역으로 성장하려 했지만 내륙 깊숙한 지리적 한계에 직면해야 했다. 그래서 이들의 선택은 세력 확장을 위한 인접국의 침략이었고 실제로 앙코르왕국을 침입하여 많은 전리품을 취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세력 확장은 미얀마 중부 페구왕국에게는 도발로 받아들여졌고 끝내 그들의 침략을 불러왔다. 몇 차례 이어진 전쟁으로 왕국이 점령당하면서 찬란했던 불교문화유산들은 약탈을 당하는 수모를 겪었고 수코타이 왕국은 다시 일어서지 못하고 남부 아유타야 왕국에 흡수되어 버렸다.  

이렇게 역사의 첫 페이지를 장식했던 수코타이왕조는 이후 아유타야, 톤부리왕조를 거치면서 현재의 방콕왕조로 이어지며 수많은 변화를 겪었지만, 그들의 문화는 그대로 유지되어 현재까지 태국문화의 기초가 되었다. 그리고 람캄행 대왕이 그렇게 노력한 불교중흥은 현재 온 국민의 95%가 신봉하는 국민 종교가 되었다

 

송광사 사보 2022-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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